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 비둘기 배설물때문에 골치인데요. 비둘기를 퇴치할 수 있는 방지망, 즉 루버창을 저렴한 방법으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루버창 셀프 DIY 방법 소개해봅니다.
"불청객 비둘기"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비둘기들이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여기저기 싸놓은 배설물 때문에 골치입니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 주변이 심하죠. 저희도 세탁실 외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놓았는데 최근 들어 비둘기들 배설물 때문에 매일 청소해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서 (심지어 집을 건축하려고 기반을 다지기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제일 처음 시도한 것은 난간에 케이블타이를 이용하여 뾰족하게 장애물들을 설치하여 상부로의 침입을 방지하려 했고, 그 아래 프레임에는 석쇠망을 설치하여 하부로의 침입을 방지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 요망한 비둘기들이 설치해놓은 케이블 타이 위로 들어와서 유유히 배설을 하는 게 아닙니까...;;
그래서 안 되겠다, 그냥 싹 다 막아서 침입을 원천 차단해야겠다 싶어 검색해보니, 좋은 방법이 있더군요. 바로 비둘기 퇴치용 루버창이었는데요.
"루버창 셀프 설치방법"
그러나 루버창은 대부분 업체에서 시공하는 방식이었고, 가격도 꽤 되더라구요. 그래서 재료를 구매해다가 직접 설치해보았습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2만원 이내 해결 가능!)
1. 폴리에틸렌 재질 망(비둘기 퇴치망)
한반도철망 비둘기퇴치망 미라클망 낙엽 거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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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위 또는 니퍼
3. 케이블 타이
4. 스프링식 압축봉
썬데코 22mm 스프링식 압축봉 4호 70~1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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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석쇠망 2개 (이건 옵션)
키친센스 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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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망을 설치할 공간의 가로-세로 규격을 확인해주세요. 저희 집은 가로 110 cm에 세로는 이미 설치한 석쇠망이 있었던지라 160 cm로 했습니다.
폴리에틸렌 재질의 망의 경우, 대부분 가로 120 cm에 세로 길이는 요청하는 대로 재단해서 판매하더라구요.
그래서 세로 부분은 가위로 재단했고, 가로 부분은 적당하게 접은 후에 케이블 타이 처리를 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가위로도 잘 재단됩니다. 저는 남은 케이블 타이 절단에만 니퍼를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장착만 하면 됩니다.
저는 좀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상부에 스프링식 압축봉을 먼저 설치하고 그 위에 케이블 타이 처리를 했습니다.
압축봉 위에 공간을 좀 두어서 재단한 플라스틱 망을 그 공간에 넣어 압축봉 밖으로 해서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면 됩니다.
근데 아무래도 바깥으로 손을 낼 수가 없어서 케이블 타이 사용이 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미리 케이블 타이 끝을 3~4번 접어서 둥글게 만들고 끼우면 좀 수월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상부 압축봉 부분에 케이블 타이 처리를 하고, 하부 난간에 마찬가지로 케이블 타이 처리를 하면 끝! 입니다.
근데 저는 미리 석쇠 처리를 해놓아서 케이블 타이 처리하는 게 좀 더 수월했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굵은 난간 프레임보다는 석쇠 장착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최종 완성했습니다! 생각보다 지저분하지 않고 짱짱해요!
물론 업체 시공하면 깔끔하고 견고하겠지만, 이렇게 셀프 DIY로도 충분히 그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비둘기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시는 가정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아! 가장 중요한 걸 빠뜨렸네요.
본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두 명 이상이 해야 조금이나마 더 안전합니다. 게다가 고층이라면 안전장치를 꼭 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작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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