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전자제품계 강자가 되어버린 샤오미에서 출시한 무선 선풍기를 구매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조용하 고준 수한 성능, 무선의 편리함까지!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는데요. 언박싱부터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이제 선풍기도 무선 시대!”
긴 전원선을 연결해서 본체를 바닥에 놓고 달려있는 바퀴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행여나 다른 방을 청소할 때는 전원선을 뽑아 가까운 콘센트에 다시 연결해야 했던 유선의 진공청소기는 다이슨의 무선 바형 진공청소기의 등장 이후로 대부분의 유사한 모습과 방식으로 변화하게 되었죠.
이제는 선풍기도 발뮤다, 샤오미에서 무선 선풍기를 출시한 이후로 다양한 중소 브랜드에서 무선 선풍기를 출시하고 있고, 가격도 처음 출시 때보다는 점점 하향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무선 선풍기는 샤오미의 스마트 선풍기 2 프로 (Xiaomi Smart Standing Fan 2 Pro, BPLDS03DM)이고, 전원 플러그의 안정성과 A/S, 빠른 배송 때문에 대한민국 정식 발매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구매 후 바로 다음날 도착을 했네요!
“언박싱, 조립”
살짝 눌린 흔적은 있지만, 무사한 모습으로 도착했습니다. 정발 제품이라 한글로 잘 적혀 있습니다. 박스 내부에는 구성품들이 비닐에 쌓여 차곡차곡 넣어져 있구요. 샤오미가 대륙의 애플이라고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정책으로 박스 내부 포장까지 고급스럽지는 못합니다.
구성품은 단출합니다. 특이한 블레이드의 모양(7+5 더블 레이어)은 좀 부드럽고 가벼운 바람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설명서를 참고하여 간단하게 조립을 마쳤습니다. 캠핑용으로 쉽게 접어서 전용 가방에 넣는 무선 선풍기 제품들도 있지만,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는 그런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고, 여름이 지나 보관할 때 부피를 최소화하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근데, 샤오미의 여러 제품을 사용해보았지만, 이 스마트 선풍기의 디자인은 정말 애플스럽네요. 단순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버튼 4개, 바닥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충전을 위한 마그네틱 슬롯까지. 디자인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주요 기능”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설명해놓았지만, 체감되는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의 기능들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 무선의 편리함입니다. 그냥 한 곳에 놓고 사용했던 선풍기여서 진공청소기보다는 무선의 편리함에 대한 체감이 적을 것 같았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동안은 전원선 때문에 못 움직여서 그랬던 거지, 무선 사용이 가능해지니 은근 자주 이동해서 쓰게 되더라구요. 식사할 때, 룸 간 이동할 때, 특히 샤워 후 은은한 자연풍 틀어놓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
충전 방식도 마그네틱 무선 방식이라 충전선 연결을 위해 허리를 굽혀 슬롯을 찾지 않아도 착착 잘 붙습니다. 편리함을 한 층 더 올려주는 장치입니다.
두 번째는 조용한 동작음, 무소음까지는 아니지만 매우 조용합니다. BLDC라는 모터를 사용해서 그렇다는데, 작년에 구매한 다이슨의 선풍기 겸 공기청정기(TP-04)의 동작음 대비 너무 조용해서 사실 놀랐습니다. 해서 취침 시 메인 선풍기가 바뀌었다죠. ^^
마지막으로는 샤오미의 IoT 전용 앱인 미홈(Mi Home)을 활용한 제어입니다. 정발 제품인 샤오미 스마트 선풍기 2 프로는 리모컨이 없는 제품입니다. (리모컨이 있는 중국 내수 제품도 있긴 합니다. BPLDS05DM) 그렇지만, 미홈을 활용함으로 리모컨이 없는 불편함을 상쇄할 수 있죠. 오히려 바람 세기의 세부 컨트롤은 미홈을 활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직구를 통해 구매한 제품과 다르게 정발 제품이어서 미홈 사용하는데 설정을 약간 다르게 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이 점은 불가피한 것이라 ^^ (직구/정발 제품 미홈 설정에 대해서는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샤오미의 스마트 선풍기 2 프로. 가격은 막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또 그렇게 막 비싼 편도 아닙니다. 중소 브랜드 유사 제품들 대부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니까요.
유난히 더울 것 같은 올여름, 샤오미의 스마트 선풍기 2 프로로 이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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