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KREAM)에서 애플 아이맥 M1 리퍼 구매 후기

최근 데스크 셋업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꽤 만족스러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크림(KREAM)에서 리퍼로 구매한 애플(apple) 아이맥(iMac) M1 24인치 모델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아이맥을 크림에서 산다고?”

사실 크림은 패션 리셀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앱을 둘러보다가 애플 리퍼 제품이 있는 걸 보고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크림 연계 리퍼 제품? 아마존 인증 리퍼...같은건가?

애플 리퍼비쉬 제품군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저는 맥 제품 중에서 괜찮아보이는아이맥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핑크와 옐로우 두 가지 색상의 제품이 있었고, 상태는 모두 ‘S등급’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거의 새 제품 수준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죠.

가격은 쿠폰 적용했을 경우 70만 원대 후반이었는데요, 애플 제품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가격이 얼마나 괜찮은 조건인지 금방 아실 거예요. 다만 리뷰나 후기 없이 단독으로 올라온 상품이라, 실제로 받아보면 어떤 상태일지 확신이 서지 않아 조금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

애플 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경험해보았던 애플 공식 리퍼 제품은 매우 우수한 걸 알고 있었지만, 공식 리퍼가 아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고대하던 아이맥이고, S급에 가격 메리트까지...결국 결제해버리고 말았네요.

도착한 순간,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첫 인상은 한마디로 “이거 새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오리지널 박스에 본체는 물론이고,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 충전 케이블, 전원 어댑터까지 전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박스에 송장이 붙어오긴 했지만요...)

역시 잘 알려져있는 애플의 강박 포인트, 모든 구성품의 색상까지 아이맥 본체와 완벽하게 깔맞춤 되어 있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죠.

S 등급에 걸맞게 스크래치나 사용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매장 전시용보다는 판매 후 바로 반품받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2021년에 출시된 M1 칩 탑재 아이맥인데요, 주요 사양을 간단히 나열해보면...

- 24인치 Retina 4.5K 디스플레이 (4480 x 2520 해상도)

- Apple M1 칩 (8코어 CPU / 7코어 또는 8코어 GPU)

- 8GB 통합 메모리, 256GB SSD 저장공간

- Thunderbolt / USB 4 포트 2개 (기본형 기준)

포트가 4개인걸로 보아 고급형? 인 듯 합니다. 일상적인 웹 브라우징이나 블로그 작성, 영상 시청정도만 하는터라 무리 없이 잘 돌아가더라고요. M1 칩 특유의 조용하고 빠른 반응 속도 덕분에, 팬 소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M1 칩이니 애플 인텔리전스도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마지막 인텔 맥북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