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임에도 잘 나가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이죠.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Dyson Airwrap styler)에 대해 알아보고, 남자 머리에 사용해도 좋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드라이기? 고데기? 에어랩은 여러 기능을 한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러입니다. 2018년도에 출시되었으니 벌써 3년이 지난 제품임에도 가격 방어는 물론이고, 심지어 몇몇 모델은 웃돈을 주고 해외구매를 해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이슨의 특유의 디지털 모터인 V9이 장착되어있고, 코안다 효과(공기에 적절한 압력과 속도를 가하면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현상)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말아서’ 생성되는 컬이 아닌 ‘저절로 빨아들여서’ 생성되는 컬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배럴을 장착하고 머리에 갖다 대면 머리카락이 빨려 들면서 배럴을 감싸면서 컬이 생성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감탄을 하게 되죠.
길이와 두께에 따라 다양한 배럴과 역시 여러가지의 브러시, 드라이어 등 다양한 툴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툴들의 구성에 따라서 에어랩 모델도 다양한데요. 5개의 툴이 들어있는 ‘볼륨 앤 쉐이프’, 9개 툴이 들어있는 ‘컴플리트’, 롱 배럴 툴이 들어있는 ‘컴플리트 롱’ 등 이 있습니다. 툴은 공식 홈페이지나 AS 센터에서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는 어디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공식 홈페이지나 홈쇼핑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회원 가입 후 특정 카드로 구매 시 10% 정도 할인해주는 행사를 거의 늘 하고 있습니다. 재고가 거의 없어서 문제지만요. 다이슨의 TV 광고에 “제품을 만드는 사람에게 구매하세요”라고 하는 이유가 있나 봅니다.
공홈에서 원하는 모델이 없다면, 홈쇼핑을 노리시면 공홈에서 할인받은 가격과 거의 유사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홈, 홈쇼핑도 아니라면 일반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해외상품이더라구요. 가격도 좀 더 비싸구요.
저는 공홈 기다리다 지쳐 마침 올라온 홈쇼핑에서 ‘볼륨 앤 쉐이프’를 구매했고, 긴 머리의 여성 세명과 함께 살고 있는 관계로 30mm 롱 배럴 세트를 공홈에서 구매했습니다.
“남자 머리 사용기”
제가 사용하기 위해서 구매한 건 아니었지만, 호기심에 유튜브도 찾아보고, 리뷰도 찾아보고 몇 가지 방법을 제 (남자 사람) 머리에 사용해보았는데요. 결과는 꽤 만족스럽다. 였습니다. (참고로 제 머리털은 힘이 없고 가늘고, 그래서 늘 축~ 쳐지는 그런 반곱슬입니다.)
먼저 머리를 감고 난 다음 드라이어 툴을 장착하고 완전 건조가 아닌 물기가 살짝 남아 있도록 살짝 건조합니다. 은근 이게 중요합니다. 짧은 머리든 긴 머리든 말이죠. 그런 다음에는 일반 배럴을 이용해서 윗머리부터 앞머리까지 컬을 줍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처음에는 온풍으로 머리카락을 빨아들이고 조금 지나서는 냉풍으로 마무리해야 컬이 오래갑니다.
그런 다음에는 앞머리를 롤 브러시 툴을 이용해서 말아주시고, 다른 브러시로 자연스럽게 빗어주면서 스타일링하면 끝!
주로 이런 방법으로 평소 스타일링 방법과 병행하면 평소보다 풍성한 헤어 스타일링이 됩니다.
사실 이렇게 사용 방법을 몇 번 보는 것보다는 직접 해보면서 손에 익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특히 배럴의 경우에는 말리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배럴에 인쇄된 화살표 방향에 유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실 고가이긴 합니다. 드라이어+고데기가 50만 원이 넘으니까요. 모든 분들께 추천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저같이 긴 머리의 세 여성과 살고 계신, 남자 사람이시라면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첫 반응은 뭘 이런 걸…이 가격에… 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칭찬도 받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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