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출근용 가방 추천 - 요시다 포터 탱커 헬멧백

평소에 아이패드 하나에 지갑 정도만 가지고 출근하는지라 여름도 되었고 해서 좀 더 가볍고 슬림한 가방을 찾다 포터의 탱커 헬멧백을 구매했습니다. 딱 원했던 슬림함과 시그니쳐 디자인의 심플함, 그리고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가방이었습니다.

“포터 탱커 라인”

요시다 포터(YOSHIDA PORTER) 가방의 대표주자인 탱커 라인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구독 중인 유튜버의 소개 영상을 보고 그 관심도가 더 커지게 되었네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주력으로 가지고 다니던 백팩과 숄더백이 뭔가 짐스러워서 가볍고 슬림한 포터 가방을 찾아보니, 탱커 라인의 토트백이나 브리프케이스 정도가 적합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왠지 직접 보고 사고 싶은 마음에 포터 압구정점을 방문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본 탱커라인 토트백은 캐주얼한 느낌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살짝 묻어났고, 브리프케이스는 슬림한 가방을 찾는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풀 스케일 가방이었습니다.

머뭇거리는 제게 점원분이 추천해 주신 가방은 헬멧백이었죠. 정말 간단한 수납만 가능하고, 슬림해서 제 니즈에 딱 부합하는 가방이었습니다. 헬멧백은 스몰과 라지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는데 저는 아무리 슬림한 걸 원한다 해도 기본적인 사이즈는 가져가고 싶어서 라지로 선택했습니다. 색상은 시그니쳐인 세이지 그린.

토트백이나 브리프케이스보다는 심플해서 그런지 가격도 생각보다는 심플했네요.

점원분께 이런저런 설명(완전 방수는 아니다, 지퍼에 대미지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의도된 거다 등등)을 듣고 거대한 더스트백과 쇼핑백에 포장받아 들고 나왔습니다.

“사용해 보니”

구매를 하고 약 한 달 정도 매일 들고 다녀봤는데요.

장점을 먼저 이야기해 보면,

무엇보다 예쁩니다. 생각보다 심플한 그냥 헝겊가방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살짝 광택이 나는 원단이 여타 패브릭 재질 가방과는 다른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이 묻어납니다. 내부는 오렌지 안감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 세이지 그린-오렌지 색 조합은 최강입니다, 역시 ^^

그리고 손잡이 부분에 푹신푹신 처리를 해놓아서 그런지 그립감이 좋습니다. 어깨끈이 없는 아쉬움을 그립감으로 해소했네요. 자주 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포인트였습니다.

porter-helmet-bag-detail — 맥북 13인치와 크기비교 - 가방 내부와 - 방수백 - 그리고 구성품들

단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수납공간을 활용하기 불편합니다. 탱커 특유의 2개의 전면 포켓은 큼지막하지만 잘 안 열게 되고(오픈부가 통 찍찍이로 덮여있거든요), 가방 내부는 몇몇 포켓을 포함하는 세퍼레이터가 있지만, 이게 패브릭 재질이 아니라 비닐입니다;; 그래서인지 수납을 할 수는 있지만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이…^^;; 이게 디자인 요소라면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ㅎ

수납은 그냥 막 집어넣고, 차키나 지갑 정도 이질적인 비닐 포켓에 분리해서 넣어 다닙니다. ㅎㅎ